Egloos | Log-in


[프렌치 팝] Claudio Capéo- ça va ça va (싸바싸바)

작년, 2016년 말부터 라디오, 티비에 계속 나오고 있는 노래.
가수 '클로디오 까페오' 의 "싸바 싸바 (ça va ça va)"
아코디언을 메고 있는 클로디아 까페오 - 얘도 The Voice 출신임!

이 전 노래 (Un homme debout) 도 인기가 많았고, 이 후속곡 (ça va ça va)도 이어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노래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가사도 괜찮다!
특히 클로디오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아코디언을 시작한 나름ㅎ 유망한 아코디언 연주가이기 때문에,
뭔가 프렌치 음악의 느낌이 나서 좋다 (사실 특히 전 곡인 un homme debout에서 그 느낌이 더 강한 듯)
그러나 후렴구가 계속 머리속에 맴도는 부작용(?)이 있는 곡 ㅋㅋㅋㅋ

제목의 "ça va" 는 프랑스어에서 그러니까 <I'm fine, I'm Okay, 잘 지내다> 정도의 뜻이고 발음은 [싸바]
의문문으로 바꾸려면 "comment ça va?" 해서 <How are you?, 잘 지내니>의 뜻 [꼬멍 싸바]

노래 제목 자체가 이거니까.. 당연히 노래 중간에도 많이 나오고, 특히 마지막 후렴구에서 계속계속해서 막 목소리까지 높여가며 "싸바싸바싸바싸바" 해주는데.....
듣고 있으면 막 자꾸 그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꼬멍 싸바싸바싸바 (잘 지내냐, 지내냐, 지내냐)" 이러니까
"아~ 씨~ 잘 지낸다니까!! 왜 자꾸 물어봐!!!
" 이러고 뮤비에 대놓고 짜증내고 싶어진달깤ㅋㅋㅋㅋ

그렇지만 또 좀 힘들 때 듣는다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ㅎㅎ

어쨌든, 결론은, 좋아요, 아직 못 들어보셨담 함 들어보셔요 ㅎㅎ 아래 노래와 가사~ :



A toi la fille qui me rend si
Dur et si tendre
Qui sait m'parler
Quand j'suis barré
Qu'j'veux rien entendre
Quand j'ai le cœur sourd
Quand j'ai le cœur lourd
Des pluies de peines
Qu'a l'âme trempée dans de l'acier
Quand j'suis paumé que tout m’enchaîne


그대에게,
나를 굳세게도, 나를 부드럽게도 만들어주는 그대여.
내가 도망쳤을 때
내가 아무것도 듣고싶어하지 않을 때
내 마음이 귀를 막고
내 가슴이 무거울 때
고통의 빗방울이
내 영혼을 강철에 담금질하고
방황하며 그 모든 것이 날 얽매어 놓을 때

J'ai parfois l'âme prise
Dans des filets qui me tourmentent
J'ai parfois l'âme grise
Et si ce soir, tu me demandes


때로 내 영혼은
날 고통스럽게 하는 그물에 갇혀있고
때로 내 영혼은 우울하지
그러나 오늘 밤에 그대가 이렇게 묻는다면

* Comment ça va, ça va, ça va, ça va
Sur ma planète
J'te répondrai ça va, ça va, ça va
Comme-ci comme-ça
Les bières, les vins que je bois en vain
N'ont pas le goût de la fête
Mais tant qu'on a le cœur qui bat, qui bat
Ça va, ça va


* 어떻게, 잘 지내니? 잘 지내는 거지?
내 세상에서.
그럼 난 잘 지내, 잘 지내고 말고
그럭저럭.
쓸데없이 마시는 맥주와 와인들이
축제의 맛은 아니지만
그러나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한
잘 지내지. 잘 지내고 말고.

A toi l'ami
Le seul homme qui m'a tenu la main
Quand tous les jours je m'en faisais
Pour les lendemains
Toi dont je sais que même blessé
T'es toujours là
Pour me porter
Pour abréger
Ma peine jusqu'à c'que je sois léger


내 친구, 너에게
내 손을 잡아준 단 한 사람.
미래에 대한 걱정을
내가 매일매일 할 때에.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너임을 알지만
넌 항상 거기 있어서
날 도와주고
내가 가볍게 느껴질 수 있도록
내 고통을 덜어주었지

J'ai parfois l'âme en crise
Ma joie de vivre qu'on me la rende
Mon bonheur me méprise
Et si ce soir tu me demandes


때로 내 영혼은 위기에 처해있어
살아가는 기쁨은 돌려받아야 하고
내 행복은 나를 무시하지
그러나 오늘 밤에 네가 이렇게 묻는다면

* Comment ça va, ça va, ça va
Sur ma planète
J'te répondrai ça va, ça va, ça va
Comme-ci comme-ça
Les bières, les vins que je bois en vain
N'ont pas le goût de la fête
Mais tant qu'on a le cœur qui bat, qui bat
Ça va, ça va


* 어떻게, 잘 지내니? 잘 지내는 거지?
내 세상에서.
그럼 난 잘 지내, 잘 지내고 말고
그럭저럭.
쓸데없이 마시는 맥주와 와인들이
축제의 맛은 아니지만
그러나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한
잘 지내지. 잘 지내고 말고.

A ceux que j'ai parfois négligé
Peut être un peu libre
Pour pas déranger
Moi le naufragé
Sur mon bateau ivre
J'ai pas de bouée
Pas de feu de détresse
Je suis pas doué pour les caresses
Mais si jamais vous m'demandez
Quand tout me blesse


내가 때로 소홀히 대했던 그대들에게
가끔은 아마도 너무 격식없이,
아니면 방해가 될 것 같아서,
그러나 실은 난 조난당해서,
취한 내 배 위에서
튜브도 없고
조난신호등도 없어
그리고 난 애교도 잘 부리지 못해
그렇지만 모든 것이 나에게 상처를 줄 때에
만약 그대들이 나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Comment ça va, ça va, ça va
Sur ma planète
J'vous répondrai ça va, ça va, ça va
Comme-ci comme-ça
Les bières, les vins que je bois en vain
N'ont pas le goût de la fête
Mais tant qu'on a le cœur qui bat, qui bat
Ça va, ça va  (x2)


* 어떻게, 잘 지내니? 잘 지내는 거지?
내 세상에서.
그럼 난 잘 지내, 잘 지내고 말고
그럭저럭.
쓸데없이 마시는 맥주와 와인들이
축제의 맛은 아니지만
그러나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한
잘 지내지. 잘 지내고 말고.  (반복)

(* = 후렴구)
(원본 가사 출처: http://paroles2chansons.lemonde.fr/)

by iazen | 2017/01/20 19:43 | 음악 Musique | 트랙백 | 덧글(1)

[프랑스] 초4 아이들 45명 눈보라에 하룻밤 갇히다

어제 1월18일, 인터넷 기사들을 훑어보다가, 이 제목을 보고 깜짝했다.
이번주 특히 너무너무 춥고 ㅠㅠ 지난주말부터는 지역별로 눈보라, 빙판 주의보가 여기저기 계속 내려지고 있는 상태인지라, 에고 무슨 심각한 일이 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 기사를 클릭했는데,
아이들이 눈 때문에 하룻밤 대피를 했어야 했지만, 결국은 아주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라고 나와서 다행 ㅎㅎㅎ

파리 9구, 20구의 초등학교에서 45명의 초4학년 (CM1 과정) 아이들이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스키장으로 체험학습 여행을 나왔다. "썰매 끄는 개"들과 함께 하는 체험 학습으로, 해발 1400미터 스키장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특별한 주의보가 내려지지도 않은 상황이었었으나, 갑자기 눈보라가 치기 시작하며 날씨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예정보다 빨리, 한 20km 정도 떨어져있는 숙소로 내려가기 위해, 오후 2시 반 경에 차량을 불렀으나,
심한 눈보라 때문에 제설차가 진입을 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따라서 아이들을 태울 예정이었던 버스도 올라올 수가 없게 되었다.

아이들은 그래서 스키장의 한 식당 "Le Roc"에서 다행스럽게도 하룻밤 머물 수 있었고,
경찰관 두 명이 모포 등을 가져다 주었으며, 식당 주인도 함께 남아서 먹을 것을 제공하고, 아이들과 교사들이 함께 따뜻한 곳에서 잠잘 수 있도록 친절함을 베풀었다고 한다.

레스토랑 "Le Roc" (à Chastreix-Sancy)  - 이때 당시 사진 아니고 Google Street View 사진임ㅎ
(사진 출처와 기사 내용은 francetvinfo.fr)

눈보라에 갇힌 것이었지만, 아이들이 무서워하지 않도록, 함께 온 교사와 시청 지도자들이 '굉장한 추억'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얘기해주었고, 특히 파리 지역에서 온 아이들에게 이 하룻밤은 아이들에게 "꿈 같은, 행복한 하룻밤" 같았다고 식당 주인이 말하며,
"다만 함께 온 어른들에게는 좀 덜 했다"고 덧붙였다.
« c'était du rêve, du bonheur. Un peu moins pour les accompagnants »

악천후로 밖에 나가진 못했지만, 레스토랑 실내에서 마치 "북극 탐험"을 하는 것처럼 게임을 즐겼다고 하며,
다음날은 다행히 날씨가 좋아져 제설차가 들어왔고, 좋은 추억을 가지고 숙소로 내려갈 수 있었다

라고 한다는 훈훈한 이야기 ㅎㅎ


그래, 뉴스라고 안 좋은 소식만 나올 순 없지!
훈훈한 소식 좀 더 쥬세욥!

by iazen | 2017/01/20 02:11 | 생각 A quoi penses-tu? | 트랙백 | 덧글(5)

루안이 나온 미라클 벨리에 [La Famille Bélier](2014)

2013년 The Voice 출연부터 화제를 모아왔던 루안(Louane)이 나온 영화.
평도 굉장히 좋고 언젠가는 꼭 봐야겠다 싶었는데 그때가 지금. 요즈음 어쩐지 2014년에 나온 영화들만 줄곧 보고 있는 듯 하네 ㅎㅎ 영화를 그렇게 많이 보고 있는 거도 사실은 아니고, 아직 당분간 뿐이지만, 그래도 최근에 기존에 비하면, 영화를 좀 많이 보고 있는 것 같아 좋다!

La Famille Bélier
[라 파미으 벨리에] - 벨리에 가족, 한국에서는 "미라클 벨리에"로 나왔다.
영화는, 좋았다.
잔잔한 가족 성장 이야기.
감동적이면서, 그러나 무겁지 않고, 유머 감각도 많이 들어있다.

감동이 벅차올라 눈물을 머금게 하는 장면들이 인상 깊었다면, 또한 여기저기에서 아기자기하게 웃음을 주는 포인트들도 많았다.

청각장애인 가족들 중 단 한명의, 소리가 들리는 비장애인의 이야기.
이야기의 모티브는 프랑스 코메디언, Guy Bedos의 비서인 Véronique Poulain 의 실제 삶에서 비롯되었다.
이 분은 자서전도 냈는데 (Les mots qu'on ne dit pas (말하지 않는 말들) - 국내에서는 "수화, 소리, 사랑해!" 의 제목으로 발간되었다),
여기서 모티브를 받은 Guy Bedos의 딸인 Victoria Bedos가 다른 작가와 함께 이 시나리오를 각색해 쓰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 좋았던 부분들은 :

혹시 누군가 글을 보러 온다면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아래로 내려서 써야겠습니당...
** 스포 주의 **
*
*
*
*
*
*
*
*
*
*
*
*
*
*
*
*
*
*
*
*
*
*

1) Radio France Concours 하는 장면 중, 특히 이 한 부분.
루안(영화중 : Paula 역)이 수화를 곁들여 노래하는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면일 것이다.
그런데 특히 그 중, 한 장면이 유난히 머릿속에 들어왔다.

노래 중간에 루안이 "Mes chers parents, je pars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 저는 떠나요)" 라는 구절을 부를 때,
루안의 엄마가 눈물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
사실 엄마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심경 변화가 어떻게 발생할 지가 궁금했었는데,
고개를 끄덕이는 엄마를 보고는, 아 이제 됐구나 싶었다. 받아들였구나.

예전같았으면, 영화상에서, 딸을 이해못하는 엄마가 야속하기만 했을 것 같은데..
나도 이제 엄마가 되다보니, 엄마 마음도 왠지 이해가 갈 것 같았다. 엄마라고 항상 완벽할 수 없고, 엄마도 여러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이니까.


2) 학교 발표회에서는 들리지 않았던 듀엣곡.
그리고 학교 발표회 이후, 노래를 듣지 못하는 아빠가, 성대의 떨림으로 다시 감상하는 부분

이 부분에서 특히 네이버 연재중인 '라일라' 작가님의 <나는 귀머거리다> 웹툰이 많이 떠올랐다.
비장애인들이 간과할 수 있을 많은 요소들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훌륭한 작품인데,
여기에서도 "소리"대신 "떨림"을 느낀다고 했었던 것 같다.

무음으로 상영된 듀엣곡에서, 그리고 아빠가 성대의 떨림으로 다시 감상한 장면에서, 우리는 그 떨림을 같이 느끼지는 못해서 아쉽다. 그 진동을 비록 같이 느끼지 못했어도 충분히 감동적이었지만, 느낄 수 있었다면 감동은 배가 되었을 것 같은데, 4D로 나온 영화도 아닌 이상, 영화상으로 그 떨림. 그 진동을 전달해주기는 물론 어려웠겠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래도 많은 감동이 전달된 영화이다.


3) 영화 내내 나오는 Sardou의 노래들도 좋았다.


여기 나온 노래들이 주로 1970년대에 나온 노래들인데
(Je vole, En chantant = 1978년 / La java de Broadway = 1977 / Je vais t'aimer = 1976 / La maladie d'amour = 1973 )
요즘, 거진 40년이 지난 이후에 들어도 좋다.
좋은 노래는 시대를 불문하고 좋은가보다. 그래서 리메이크 버전 노래들이 계속 나온다든지, '불후의 명곡' 이런 프로그램들이 인기겠지?
(당시, 젊었을 때 앨범 자켓 / 그리고 요즘의 Sardou - 사진 출처 : topsy.fr)

그리고 특히 모르는 노래가 아니라, 몇 곡들이나마 이미 들어서 알고 있던 노래들이 영화에 나오니 좋았다.
사실 미국인들이 해외의 성공한 영화들을 다시 미국 버전으로 다시 만드는 것이 그렇게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현지인들의 옛 시절, 정서가 담긴 영화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려면,
사실 영화가 상영되는 그 장소의 정서를 담아서 다시 만드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된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다시 찍는다면, 우리나라에서 70년대 당시 유행했던,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자주 들으시던 노래 중, 공감되는 노래들을 부른다든지 하는거....
물론 다시 찍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써놓고나니 우리나라 버전으로도 보고싶다 ㅎㅎ


4) 그리고 루안의 연기도 좋았다.

연기도 처음일텐데, 어린 나이에 잘 해 주었다.
아무래도 원래 연기자가 아니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봐서 그런 거겠지만,
연기자도 아니고, 루안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어린 시절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연기를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
만약 실제 잘 몰랐던 연기자가 했으면, 전혀 다른 느낌이었으려나;;; ㅎㅎㅎ

영화 보고나서 루안 The Voice 나온 영상들이 갑자기 보고싶어져서 찾아봤다는..;; ㅋㅋ

5) 여러 웃음 포인트를 담당했던 합창부 선생님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니.. 좀 많이 다르지만; 예전에 봤던 위플래쉬의 가학 변태 선생님이 떠올랐다;; ㅋㅋ
이 분도 심한 말 가끔 좀 했지만, 위플래쉬에 비하면 새발의 피


좋은 감상평이 많은 영화지만,
그러나 물론 혹평도 있다.

예를 들어, 영국 일간지 The Gardians의 한 청각장애인 기자는 이 영화가 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영화상의 새로운 모욕 (une nouvelle insulte cinématographique)" 이라고 했고, 한 수화 통역사도 영화상에 나온 수화들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들도 많았다고 했다.
비장애인이 보기에는 충분히 매력있는 영화겠지만, 청각장애인이 보기에는 감동 포인트도 그다지 없다고 하고
(청각장애인은 '노래'라는 것에 대한 호소력이 비장애인이 느끼는 그것에 비해 적다고 기사에 나왔던 듯),
또한 몇 청각장애인들은 영화에 나온 수화가 이해가 안되어 자막을 읽어야만 했다고 한다.
(루안 남동생, Quentin역을 맡은 Luca Gelberg / Rossigneux역의 Bruno Gomila)

영화에 나온 실제 청각장애인은 위의 2명인데 = 루안의 남동생 / 그리고 말을 할 줄 아는 청각장애인인 호시뉴(Rossigneux) 역을 맡은 두 명인데, 왜 다른 배우들도 청각장애인 배우를 안 썼냐며, 비장애인이 손을 휘젓는 장면들은 장애인들에 대한 무시가 아니냐고 하는 글도 있었다.
실제로 엄빠 역을 맡은 두 배우는 평소에도 말이 좀 많은 배우들이었다고 하는데..

여튼, 청각장애인의 입장을 100% 이해하기는 정말 힘들겠지만,
그래도 비장애인들은 미처 모르고 지냈을, 그러한 청각장애인들의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가 아닐까..
그렇게 전혀 몰랐던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그 가치를 보여준 것이 아닐까...

물론 너무 뻔한 해피엔딩일 수도 있겠지만,
삭막한 세상에, 종종 해피엔딩인 영화들이, 나는 보고싶어질 때가 있다.
아무리 클리셰일 수 있더라도, 해피엔딩으로 훈훈하게 끝나는 영화들, 보고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좋았던 영화.
이 영화는 무겁다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아서 다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ㅎㅎ


PS.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블로그를 쓰다보니, 이 글만 해도 5번 정도로 나눠 쓴 거 같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썼는지도 모르겠어 ㅋㅋㅋㅋ 왜 이렇게 영화 감상문 쓰는 데만 해도 오래걸리나 싶은데, 글이 좀 긴가? ㅋㅋㅋㅋㅋ 아 모르겠다 그냥 되는대로 ㅋㅋ

by iazen | 2017/01/19 19:10 | 영화 Cinema | 트랙백 | 덧글(2)

[튀니지 여행기] 대추야자 과수원 + 천일야화 박물관 (Tozeur)

지난번 아틀라스 산맥 일정을 오전에 마치고, (지난글 ㅎㅎ -> [튀니지 여행기] 아틀라스 산맥 (2009))
오후의 자유 시간.
어쩌다 보니 비슷한 나이 또래의, 나 포함 6명이 뭉쳐서 함께 다니게 되었다.

원래 패키지 여행으로 온 거라, 구체적인 오후 일정은 없이 어슬렁어슬렁 거렸는데,
마침 호텔 근처에 대추야자 과수원이 있어서 그 쪽으로 발걸음을 슬슬 돌렸고,
마침 한창인 대추야자 수확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오오! 맨발로 나무를 타는 노련함!
줄줄이 매달려서, 맨 위에서 대추야자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가지를 주면, 그것을 한명씩 한명씩 아래로 아래로 전달하는 구조.
하나씩 쥐어주셔서 먹어봤는데, 정말 달고 맛있다~~!! 
야자 이파리 가지(?)를 낫(?) 같은 긴 칼로 쳐 내어 다듬는데, 한번 해보라며 주시기에 해봤는데 결코 쉽지 않음..
그리고 돌아다니다보니, 바나나랑 석류 나무도 보였다. 탐스러운 석류.
여기서 호텔 디저트마다 석류가 나왔었는데, 그렇게 달지만은 않지만, 자꾸자꾸 손이 가는 그런 맛.
석류에는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다나 그래서 여성에게 특히 그렇게 좋다던데...
현지에서는 주니까 잘 먹었는데, 다시 귀국하고 나서는 지난 몇 년간 사먹은 적이 없는 것 같다;;;; ㅋㅋ 

그리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보니, 눈에 띄인 것은, 햇볕에 말리고 있는 이 빨간 고추!!!!
굉장히 왠지 우리나라 농촌스럽기도 한 이 정경.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ㅎㅎ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어 어둑어둑해진다.
일행 중, 누군가가, 이 근처에 "천일야화 박물관"이 있다고 정보를 가져와서 다 같이 고민 고민 하다가,
밤 늦게까지도 한다고 해서 결국 박물관 행 당첨.
길을 모르니 6명이서 택시 2대 나눠타고 갔고, 택시비 + 입장료까지 해서 1인당 9 디나르.
천일야화 박물관, 실제 이름은 :
Musée Dar Cherait & Médina des 1001 Nuits [뮤제 다르 슈레 에 메디나 데 밀레윈 누이]
입구는 뭔가 그럴 듯 했다!! 밤이라 그런지 한층 더 분위기 나고! 아라비안 나이트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
튀니지 최초의 사립 박물관으로, 튀니지의 여러 문화 자산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Tozeur 시장이 건립했다고 하는데,, 재정적인 문제로 2011년 초에 닫았다가, 2014년 말에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한다.
내가 방문했던 2009년에는 그래서 물론 입장이 가능했는데, 늦은 시간 가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외의 방문객은 당시 없었었다; 6명이 박물관 통째로 빌린 거처럼 놀다 왔다;;

요즈음에는 막 튀니지 현대 미술가의 작품들도 전시하고 그러나본데,
우리가 갔을 때에는 사실 예술적이거나 전통적인 면 보다는, 정말 아라비안 나이트의 그 "천일야화"만이 특히 눈에 띄었다.; 아님 잘 몰라서 그것만 보였다거나..;;; ㅎㅎ

내부 중 한 곳은, 공포체험처럼 깜깜한데다가 막 기괴한 괴물들을 심어논 곳이 있다.
안보여서 간혹 플레시를 터뜨렸는데 :
음.. 전혀 무섭지 않은데, 의도를 잘 모르겠어서 다른 의미에서 괴기스럽다고 할까? ^^;;;;;
다른 곳은 전통 의상 들을 전시해놓은 곳이나, 아니면 천일야화의 이야기 중 유명한 몇 장면들을 연출해 놓은 곳이 눈에 띄었다.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의 장면들이 눈에 보이는가 하면, 잘 모르겠는 장면들도 눈에 보였다.
외부에 놓여져있는 것들도 꽤 있었는데, 밤이고, 당시 카메라 성능이 좋지 못해서 이날 밤에 찍은 사진들은 하나같이 초점이 흔들리고, 잘 안 나왔다 ㅠㅠㅠ

그리고 박물관은 의외로 커서, 내부에 이렇게 아름다운 복도들도 있고, 거울들이 놓여져있는 통로들도 있었다.
사실 "박물관" 자체의 느낌은 그렇게 많이 없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여럿이 뭉쳐다니다 보니 ^^;; 모처럼 재밌는 시간을 보내긴 했다 ㅋㅋ
박물관에 대한 결론을 내야 한다면, 굳이 전혀 안 보아도 됐을 것 같은 박물관 이었지만, 이왕 간다면 알차게 보내다 오는 것이 좋다는 정도? (머래;; ㅋㅋㅋ)

자. 이제 튀니지 여행기 딱 하루 일정이 남았다.
다음 다음날의 꼭두새벽에 다시 프랑스로 귀국하기 위해 출발했으니, 바로 다음날 일정만 남았다!
사실 지금은 다음날 뭐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또 정리하다보면 생각 나겠지 ㅎㅎㅎ
그럼 다음 편에, 또 언젠가, 다시 뵙겠습니당~ ^-^//

by iazen | 2017/01/16 18:07 | 여행 Voyage | 트랙백 | 덧글(1)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