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loos | Log-in


[카나리아 제도] 로보스 섬(Lobos Island - Isla de Lobos)

2017년 8월 1일. 어느새 1주일의 일정을 마치고 벌써 돌아갈 날짜가 되었다. 
그런데 비행기 출발 시간이 굉장히 늦게 잡혀져서 (공항에서 저녁 10시 출발), 
마지막으로 투어 일정을 하나를 더 하기로 했다. 언제 또 오게 될지 모르는 거잖아. 

그래서 가는 곳은: LOBOS Island (Isla de Lobos), 로보스 섬이다. 
푸에르테벤투라와, 지난번(작년에) 포스팅했던 란사로테 섬의 중간에 있는 작은 규모의 섬으로, 
이 섬은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이 되어 있다고 한다. 
(얼마나 작은지는 구글에 물어보니 여러 자료가 있지만 대략: 4.58~4.68 km2 라고 한다.)

이 섬에 가기 위해서 이용한 것은 바로 "Glass Bottom Boat
옆 면에 보면 "Glass Bottom Boat"라고 써 있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탔는데.... 
막 어떤 것일까 기대하며 두근두근 탔는데....
.. 내가 멀미가 이렇게 심한 줄은 처음 알았다 ㅠㅠ

이미 지난번에 푸에르테벤투라에서 -> 란사로테 섬으로 배를 타고 갔긴 했지만, 그때 탄 배는 여객선으로 제법 규모가 컸었고, 이번에 탄 배는 중형 요트 정도라고 해야하나? 
바다에는 파도가 꽤 있었고, 뭔가 붙잡지 않고는 똑바로 걸어갈 수 없을 정도였었다. 
처음에는 작은아이가 멀미를 시작했는데, 그것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그다음에는 나 ㅠㅠ 

배가 움직일 동안에는 배 아래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내려가도 움직이는 동안에는 뭐가 보이지도 않고, 멀미할 수도 있다고 안내를 받았는데, 안 내려가도 멀미할 사람은 한다... 
바깥 바람을 맞으니 또 괜찮은 것 같기도 한데,, 앉을 만한 자리가 마땅치 않아 다시 들어왔고, 
다행히 혼자는 아니어서;; 멀미를 하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테이블에 머리를 쳐박고 잠을 청했다 -_-;; 
보트 1층(?) 실내(+실외) 암튼 그리 큰 보트는 아니었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정말 가까운 거리 같았는데, 요트로는 체감상 얼마나 먼지! 
게다가 배 안에서 점심 식사가 제공되었는데.... 카나리아 제도의 특별식 감자 요리가 나오는 등, 
제법 괜찮아 보이긴 했지만, 속이 정말 뒤집어져서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ㅁ; 
그나마 오렌지를 좀 먹어보려 했지만, 그것조차도 힘들었다.. 
내가 먹는 걸 마다했다니.. 정말 멀미가 심했었나 보다 -_-; ㅋㅋㅋ 

그래도 가까스로 도착해서 내릴 수 있었다! 
단단한 땅이었지만, 그래도 배에서 내린 직후에는 아직도 땅이 움직이는 것 같아.. 
그래도 조금 지나니, 후아!! 살 것 같다~! 
자연 보호 구역, 로보스 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섬에는 한때 이런 물개들이 살았었다고 한다. 
얘네들이 Lobos marinos라고 불리는데, 섬 이름도 거기서 유래되었다고. 
지금은 안타깝게도 여기에 더 이상은 살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다른 다양한 동,식물군이 있고, 또한 새들을 관찰하기에 좋은 장소라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일부 구역에는 해수욕이 허가되어 있어서 그쪽으로 출발. 
한쪽은 시원한 바다가 보이고 (그리고 멀리 우리가 왔던 푸에르테벤투라 섬이 보이고), 
다른 한쪽은 또 신비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라 그런지, 사막 같기도 하면서, 정말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여기 해변은, 사람의 손이 덜 타서 그런 것인지, 좀 더 야생적(?)인 느낌을 받았다. 
특히 조개 조각과 굵은 모래들이 제법 보였다. 
바다에 발을 담그고, 모래 사장에서 노닥거리며 일광욕도 하고, 
어느덧 다시 돌아갈 시간. 

가기 전에는 다시 근처에서 배를 멈추어, 지나가는 물고기 떼들을 감상했다. 
배 위에서 보아도 물고기가 있다는 게 보이고 
잘 보면 배 옆 쪽에 희미하게 언뜻 보이는 게 물고기 ^^; 

배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보면 물고기들이 보인다. 
수족관에서나 볼듯한 형형색색의 알록달록하면서 여러 종류의 물고기, 산호초 이런 게 아니라; 
그냥 투명한 물에서 노닥거리는 한 종류의 평범해 보이는 물고기들이었지만, 
그래도 수족관이라는 갇힌 공간이 아니라 바닷속에서 노닐고 있는 물고기들이라는 생각에 감회는 새로웠다. 
(갇혀 있던 건 오히려 나였지...)

우리 배 앞쪽에서도 다른 배가 정착하여 물고기들을 감상하고 있었는데
바다에 직접 내려가서 감상! -_-b ㅎㅎ (이 배에도 Glass Bottom이라고 써 있다) 

우리 배에서는 짧은 일정으로 다녀온 거라 (비행기 시간이..), 이런 해수욕(?) 시간은 없었고, 
그냥 배에서부터 물고기를 감상하다가 돌아왔다. 
오는 길에서는 처음부터 머리를 파묻고 -_-; 잠을 청하며 멀미 안전 모드(?)로 돌아왔다 -_-;; 
그래도 속이 비어서 그런지, 오는 길은 제법 괜찮았다.

그리고 이제 귀국 준비. 
호텔로 돌아가 씻고 짐을 마저 재정비하고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다시 돌아왔다. 
일주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알차고 재밌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여행기 제1편에서), 카나리아 제도에는 총 7개의 큰 섬이 있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는 이번에 2개를 돌아본 것이었다 (푸에르테벤투라 / 란사로테). 
섬마다 각기 특성이 정말 달라서, 이런 사막풍이나 화산섬이 아니라, "꽃"섬으로 불리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 다른 곳도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아마 간다고 하더라도 나~중이 될 것 같지만, 언젠가는 방문해 보고 싶다...

by iazen | 2018/06/21 17:04 | 여행 Voyage | 트랙백 | 덧글(0)

프랑스의 나름 몰입형 시네마 (ICE-Immersive Cinema Experience)

지난 4월 말이었나, 5월 초였나, 인피니티 워♡를 보기 위해 영화관으로 향했다. 이런 건 영화관에서 봐야지!
아이들을 잠깐 맡긴 틈을 타서 보는 영화라, 가능한한 빠른 시간대로 무인기계에서 표를 끊었는데, 
"ICE"라고 써 있고, 가격이 일반 가격보다 좀 더 높았다. 
학생, 조조 할인 같은 거 없이 일반 가격으로 10.50유로였는데 (영화관마다 좀 다르다), 
이 ICE라고 써 있는 영화는 15유로였고, 
더 특이한 점이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보통 프랑스에서는 대부분의 영화관이 좌석을 선택하지 않고, 그냥 마음대로 남는 자리에 앉아서 보는데, 
얘는 선택을 하게끔 되어 있어서, 아무튼 가운데 부분으로 좌석을 선택하고 들어갔다. 
선택을 해야만 구매를 할 수가 있더라;; 

근데 ICE, 도대체 뭘까? 찬물을 뜻하나? -_-;; 이게 4D였던가? 궁금해하며 들어가다가, 
그래도 표를 검사하는 분께 물어봤더니 ICE = Immersive Cinema Experience 
즉, "몰입형 시네마"라는 거다. 
뭐 옆 벽면에 빛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뭔 얘기를 하는 건가 싶고, 
아무튼 시간이 촉박해서, 일단 들어가 보면 알 거라고 해서 들어갔더니 
왠걸, 우선은, 마치 연극을 보러 온 것처럼 안내원(?), 그런데 정장과 깔끔하게 다듬어진 수염으로 한껏 뽐을 낸 남성 안내원이 표를 받아서 자리까지 안내해 주었다. -_-b 

일단 자리가 굉장히 넓었고 (찾아보니까 좌석 열 사이의 거리가 1.25m라고 한다), 
앉으니 등받이가 내 몸에 맞추어 기울어지면서 편안함을 주었다. 오호라 

그리고, 영화 예고편 등을 위해 화면이 켜지는데, 아하! 
아까 검표원이 안내해주었던 내용이 뭐지 알겠더라. 
말로 설명을 못 하겠으니 사진으로 올려보면, 
요렇게 가운데 화면이 있고, 양 옆으로 화면의 색감이 이어진다 (이게 Light vibes라고 했었나?) 

물론 영화관에서 핸드폰 사용은 금지이지만 (영화의 무단 복제 금지를 위해..) 
아직 영화도, 예고편도 시작 전이었고, 어맛, 이건 찍어야 할 것 같아서, 딱 위와 아래처럼 두 장을 찍어 보았고, 어두운 데서 보통 잘 안나오던데 이번 사진에는 만족함 -_-; ㅎ
솔직히 한국의 영화관에 비하면 새 발의 피일테지만 말이다 ^^;;; 
여기 있을 수록, 프랑스는 알려진 것만큼 그리 선진국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확실히 기술 부분에서는 한국이 선진국 -_-b ㅎㅎ 
이때 예고편 중 가장 생각났던 게 <쥬라기 월드>였는데,
막 옆쪽의 화면(?)들도 가운데 영상에 맞추어 색상이 변하면서, 정말 영화 속으로 빨려들게끔 하는 효과를 주는 것만도 같았다. 
광고, 예고편 할 것 없이 정말 신기하고 새로운 느낌! 
그래서, 진짜 영화는 정말 어떠려나, 혹시 오히려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그래도 아무튼 기대하며, 두근두근, 영화가 시작했는데!!! 
그랬는데!!!
..
영화가 실제로 시작하니 양 옆 화면들은 잠잠해졌다 -_-;;; 
뭐지... -_-; 

그래서, 아직 이 화면들의 역할이 정확히 뭔지는 잘 모르겠다만, 어쨌든 예고편과 광고는 좋았고 -_-; ㅋㅋ
아, 무엇보다도 넓은 좌석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사실 처음에 프랑스에 와서 영화관에 갔을 때,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아 좀 놀랐었다.
우리나라는 전국 영화관이 전부 다 좌석 지정제이지 않는가! (아닌데도 있으려나..?) 

그래도 점차 익숙해졌고, 오히려 가서 아무데나 앉으면 되니까 편한 것 같기도 했는데, 
이제는 영화관도 시간을 쪼개서 가야되다 보니,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일찍 가서 표를 사고 줄 서서 기다리는 게 (특히 주말 저녁 시간대라든지 유명한 영화가 갓 상영을 시작한 경우) 너무 시간이 아깝더라... ㅠㅜ
그래서인지, 이번처럼 미리 좌석을 지정해주는 것이 새삼스럽게 좋아졌다. 

여기서도 1개의 관만 일단은 시작하는 거 같고, 다른 계열사의 영화관들에서는 시행이 아직 안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점차 시행하는 영화관들이 늘지 않으려나 생각이 든다. 

아무튼, 안 궁금하겠지만 이 영화관, ICE, 소개 영상은 여기: 



그런데 이건 4D는 아닌지라, 4DX 영화관과 감히 비교는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4DX screenX 찾아보니까 이거랑은 차원이 다른 듯 ㅎㄷㄷ
그런데, 정말 몰입이 잘 될까, 아니면 오히려 혼란스러울까? 궁금하긴 하다. 

헛, 찾아보니까 올 여름에 파리에 ScreenX가 두 개의 상영관에 설치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는데 (올해 4월 기사)
진짜 그런다면 한번 찾아가서 보고 싶긴 하다 (다만 파리까지 잘 안 나가서 그렇지.. 그런데 4D이려나? )
같은 기사에 한국인도 나와 있어서 함께 사진을 가져와 본다 (아래)
지난 4월, CJ 4D플렉스 최병환 CEO와, 프랑스 고몽-파테 시네마 Martine Odillard(마르틴 오디야르) CEO가 세계에서 500번 째의 4DX 상영관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바로 위/아래 사진 출처: https://www.lesnumeriques.com/loisirs/cinemas-gaumont-pathe-adoptent-technologie-screenx-n73183.html )


그러나, 아까도 말했듯이 파리는 자주 나가진 않기 때문에 (그리고 나가도 보통 먹으러 -_- 혹은 관광(?) 목적ㅋㅋ)
아마 앞으로 영화를 보게 된다면 (자주 못 가지만ㅠㅠㅠ), 이 집 근처의 ICE로 구매를 할 것 같다. 
가서 안 기다려도 되는 지정된 좌석! 그리고 넓은 공간! 
그러나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이 영화관, 거의 99%가 프랑스어 더빙판만 상영함..ㅠㅠ 

by iazen | 2018/06/19 23:13 | 일상 Ma vie | 트랙백 | 덧글(2)

[독서 감상] 치누아 아체베-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Chinua Achebe)의 -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원제: Things fall apart)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의 고전'이라고 책 표지에 소개가 되어 있기에, 
맨 처음부터 탈식민주의에 대한 내용이 속사포처럼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전혀 잘못 생각하고 있던 것이었다. 
사실 탈식민주의 관련된 책으로는, 에메 세제르의 '식민주의에 대한 담론'을 먼저 접했어서 그렇게 잘못 생각했지 않았나 싶은데, 아직 앞 부분밖에 읽지는 않았지만;; 강렬하게 식민주의를 비판하고 나섰던 그 책과는 달리, 
치누아 아체베의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에서는, 식민주의는 서서히 등장했다. 
마치, 나에게 모든 것을, 그 경과를, 나의 눈으로 다시 한번 관찰해 보라는 듯, 서서히 그렇게 나타났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남성인 오콩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앞부분에서는(1부) 나이지리아의 한 부족의 마을, 우무오피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고, 
전통 신앙과 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이 묘사되며, 
뒤로 가서는 백인들의 접촉(2부), 그들과의 충돌(3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나름 지속적인 긴장감과 스릴도 주면서, 책은 정말 재밌게 읽혔다. 

나이지리아 이보 족이 사용하는 용어, <이보 용어>는 뒤쪽에 나와 있는데, 
사실 책 내용에서 거의 풀어서 번역을, 설명을 해 주어서, 굳이 뒤쪽까지 가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와서 본다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다만 봐도 또 봐도 생각이 안 난다는 게 문제 -_-; 
자주 등장하는 '치', '에구구', 그리고 어원이 인상깊었던 (영어 단어가 전와) '코트마' 말고는 생각이 안 난다. 


아무튼,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앞부분에서 보여 주는 전통 사회의 묘사였는데, 
이를 통하여, 이 부족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그 전통과, 그리고 이 부족의 사고 방식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서구 문명과는 전혀 다른 이 세계에서, 어떤 식으로 질서가 확립되고, 어떤 식으로 사회생활이 이루어지는지 그런 모습들이 정말 세세히 묘사가 되어 있어서, 
대부분이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아프리카의 옛 삶의 방식들이, 이렇게 소설로나마 글로 적혀서도 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느껴졌다. 기록이란 중요한 것이지.

특히 이미 돌아가신 조상님이 에구구* 를 통해 현신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장면들이 있는데, 
(책 중: 이보 용어 *에구구=탈을 쓰고 마을 조상신 역할을 하는 사람)
전에 보았던 가면 축제의 영상들이 떠오르며, 그 광경이 머릿속에 펼쳐지는 것만 같았다. 

참고로 유툽에서 "masquerade igbo"라고 쓰면 이보족의 가면 축제 영상을 엿볼 수 있는데
(이보(ibo)혹은 igbo(이그보) 족이라고 불림)
유툽 영상은 굉장히 현대적인 영상인 것 같아, 아무래도 취지라든지, 여러 면에서 다를 것 같기도 하지만, 가면의 느낌은 비슷하지 않을까.. 그러나 사실 가면도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인터넷으로 찾아본 이보 족의 가면은 이러하다 (출처- igboguide.org)
왼쪽 지푸라기로 만든 것보다, 오른쪽이 더 현대적인 것 같다.

그리고 개인 신 ''에 대한 내용이 제법 언급되는데, 이런 내용들이 특히 당대 이보 족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게끔 해 주는 것도 같아서, 이런 부분들이 꽤 마음에 들었다. 
아무런 설명 없이, 제 3자의 눈으로 "아프리카인들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한다"가 아니라, 
왜, 어떠한 사고를 거쳐서 그렇게 하는지 잘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너무 아프리카의 전통을 미화한다든지 하는 그런 치우침 없이, 나쁜 관습이 있더라도, 그대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작가가 나이지리아인이라 다소 걱정했던 부분이었으나, 객관적으로 잘 묘사된 것 같다).

서구와 같은 법은 없지만, 그들 나름의 질서 체계가 지켜지고 있는 부족에서
사람들은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받아들이며, 자신들이 믿고 있는 자연 법도를, 이치를 따라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그 사회가 이상적인 것은 물론 아니었다. 서구의(아니면 인도주의자의) 눈으로 본다면 "야만"적이라고 볼 수 있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들의 모든 삶의 방식이 다 야만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들을 모두 싸잡아 '야만인'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그런 야만적이라고 볼 수 있는 일, 즉 '틈'이 있었고, 그 틈을 비집고 백인들, 그리고 그들의 종교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대표적으로 오콩코의 큰아들, 은워예가 그 예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를 사로잡은 것은 삼위일체의 이상한 논리가 아니었다. 그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새로운 종교의 시, 뼛속으로 느껴지는 어떤 것이 그를 사로잡았다. 어둥모가 공포 속에 앉아 있는 형제들에 대한 찬송은 이 젊은 영혼을 괴롭혀 온 막연히 계속되는 의문에 답하는 것 같았다. 숲 속에서 울고 있는 쌍둥이와 죽은 이케메푸나에 대한 문제였다. 찬송이 그의 목마른 영혼에 쏟아지자 마음 깊숙이 어떤 위안을 느꼈다... (p.174) 

그리고 이러한 틈 사이를 계속하여 비집고 들어온 백인들의 종교는, 이 마을이 가지고 있던 그 전통 체계, 더 나아가 그 사회를 산산이 부서지게 했다. 

-"백인이 땅에 대한 우리의 관습을 알기나 하는가?"
-"우리말조차 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알겠나. 그런데도 백인은 우리 관습이 나쁘다고 말하네. 게다가 백인의 종교를 받아들인 우리 형제들마저 우리의 관십이 나쁘다고 말한다네. 우리 형제들이 우리에게 등을 돌렸는데 어떻게 우리가 싸울 수 있겠는가? (...)
이제 그가 우리 형제들을 손에 넣었고, 우리 부족은 더 이상 하나로 뭉쳐 행동하지 않네. 그가 우리를 함께 묶어 두었던 것들에 칼을 꽂으니 우리는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네.
(p. 201)

그럼 그들이 이렇게 산산이 부서지게 된 것은, 그런 틈을 가지고 있던 전통의 잘못이었을까?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뭔가 너무 빠르게 진행된 것 같았다. 
미처 틈을 메꾸면서 바꿔 나갈 기회가 없었다. 
어린 은워예의 경우는 몰라도, 어떤 한 사회적인 관념에 사로잡혀있던 오콩코나, 혹은 다른 어른들, 그들이 이해하기도 전에 백인들은 들어왔고, 그곳에 살던 사람들의 관습은 별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은 채, 백인들의 방식을 바로 적용하여 버린 것 같았다. 

맨 처음 왔던 백인 선교사, 브라운 씨는 그래도 대화를 통해 그들의 전통 종교에 대해 많이 이해했지만, 
건강의 악화로 어쩔 수 없이 선교사는 교체되었고, 그뒤로는 전혀 예전같지 않았다.
브라운 씨의 건강이 악화되지 않았더래도, 역사적 사실을 보면, 어떻게든 방식에는 교체가 따랐을 것 같다. 

영국인들은 이렇게 얘기를 하겠지. 자기네는 그런 '야만'적인 행동에 종지부를 찍게끔 하고, '문명'을 들여놓았다고. 그런데 그 과정이 이렇게밖에 진행이 될 수 없었을까... 
다른 방법이 있었을 텐데, 영국 뿐 아니라, 프랑스 등, 다른 나라에서도 계속 식민지를 만들고 있으니, 
위기감을 느껴서, 아무렇게나, 닥치는대로, 가장 손쉬울 거라고 생각한 방법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 대륙을 난자했던 것은 아닐까. 

물론 종교적인 목적으로, (처음에는) 맹목적인 믿음 하나만 가지고, 정말 그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들을 먼저 이해하려고 했던 브라운 씨 같은 선교사들도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칼자루는 식민 정부가 쥐고 있었을 테니까. 


이 책은 정말 무수한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위와 같이 생각을 좀 정리해 보려 했으나,,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 너무 횡설수설, 무슨 말을 한 건지..;
아무튼, 내 글은 지저분하지만, 책에 대해 말하자면, 이렇게 결말이 깔끔한 책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끝부분에서 오콩코의 심경 변화에 대한 묘사가 있었어도 사실 좋았을 것 같지만, 왜 그랬을지 대충 짐작이 간다..

간단히 결론을 내리자면, 흥미롭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소설이었다. 
다만, 이 소설에서 처음 백인과 접촉했다면, 아체베의 다음 소설들에서는 본격적인 식민시대가 펼쳐진다고 한다. (읽기 전까지는 몰랐다.. 책 끝의 작품 해설을 보고 알았음)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 "평안과의 이별" -> "신의 화살" -> "민중의 사람" -> "사바나의 중심가" 

기회가 되면 다음 책들도 꼭 읽어보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은 크고 읽을 건 많다! 
(그러나 먹을 것도 많고, 가볼 데도 많고, 볼 것도 많고... 문제는 시간과 돈인가?)

by iazen | 2018/06/19 05:24 | 독서 Bonne lecture | 트랙백 | 덧글(0)

핀에어(핀란드 항공사) 후기 / 파리-헬싱키 경유-인천

(카나리아 제도 여름 휴가 이야기에는 잠깐 쉼표를 찍고 좀 더 최근의 얘기를 잠깐 해 볼까 한다)

그래서 써 보는 < 핀에어 후기 >
지난 5월 말, 한국에 다녀올 때 핀란드 국적 항공사, 핀에어(Finnair)를 이용해 보았다. 
파리에서 - 헬싱키 경유하고 - 인천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일정 
구매는 2월 초에 했고, 왕복 티켓 가격은 693.78 유로 (프랑스에서 핀에어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구매). 

사실 핀에어가 인천을 취항하기 시작한 초창기 때, 그때 500유로 안쪽으로 왕복 티켓을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4백 얼마 유로였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첫 취항 이벤트..) 그게 벌써 10년전 일이었다니.
그렇다, 올해(2018)가 핀에어의 서울 취항 10주년이라고 한다.. 
아무튼, 그때 타고나서, 핀에어는 이번에 두 번째로 타는 것이라, 그사이에 기억력은 초기화가 되었다. 
암튼, 그사이에 바뀐 건 <온라인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것! 
전날 인터넷으로 미리 체크인을 해 두니까 편하긴 했다 (특히 마음이 느긋~)

파리에서 -> 헬싱키 가는 비행기가 낮 12시 20분에 출발을 해서 
파리 공항에 9시 반인가 도착했는데, 너무 일찍 왔단다 -_-; 
10시에 다시 오라고 해서, 잡지를 사서 읽고 느그적 거리고 왔더니 이번엔 줄이 좀 길어졌다 -_-; 뭐 어떠랴 
파리 터미널은 2D였는데, 지난번 KLM을 탔었던 2F 터미날보다는 낡고 뒤떨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참고로 2D는 1989년에 (주로 중거리 flight) / 2F는 1998년에 열었다고 한다)

선물이 좀 부족한 것 같아서, 면세점에서 와인과 초콜릿, 화장품 등을 좀 더 구매했는데, 
면세점 규모도 작아서 좀 실망을 하고, 오랜만에 카톡으로 연락이 온 지인과 대화를 나누고, 괜히 비행기 사진도 한번 찍어보고 그러다가 드디어 탑승 시간. 

파리-헬싱키 구간 비행기

Boarding complete, ready for takeoff - 대충 이런 방송들이 오가며, 출발한 후, 음료수를 나눠주기에
옆 사람 따라서 블루베리 주스를 마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핀에어 기내 음료로 꽤 유명한가 보더라. 
하긴 다른 항공사에서는 블루베리 주스 같은 건 못들어 본 거 같아. 많아야 오렌지/사과/포도/토마토 주스였던가?

그런데, 음료만 주고, 스낵은 안 주는 거다! 
그리고 알고 보니 유료였다 ㅠ
사실 얼마 전에 KLM을 탄 적이 있었는데, 2시간 남짓한 비행에도(파리 - 암스테르담) 샌드위치와 과자, 음료를 주기에, 이번엔 물론 다른 항공사이긴 하지만, 3시간의 비행이니 당연히 줄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했던 게 내 과오였소... 

뒤늦게 알아채긴 했는데, 시간도 좀 지난 상태였고, 이상하게 비행기에서 아무도 안 먹더라..
(아니면 진짜 작은 과자 같은 것을 야금야금, 조용조용 먹는 분위기; ) 
암튼 나는 터미널에서 시간이 남았었음에도 먹을 생각도 못했고, 군것질거리도 안 산 터였지만, 
그러나 안 먹는 분위기에 비행기라는 좁은 실내에서 뭔가 냄새 풍기며까지는 먹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그렇게, 나의 위장에게 미안해 하며 3시간의 비행을 마쳤다. 

그리고 헬싱키 도착해서는 연결이 상당히 빠듯했는데
(비행기 도착과 출발 시간 사이만 따지면 1시간 10분 정도였는데, 보딩은 물론 출발 전에 이루어지니까.. 
널널하게 걷는다면 거의 도착하자마자 세관 지나서 바로 gate로 가야하는 수준이었던 듯) 
그래도 그 시간을 쪼개서 나는 버거킹에 가서 늦은 점심을 했다 -_-b
헬싱키-인천의 장거리에는 물론 기내식이 나왔지만, 버거킹 하나 먹었다고 기내식을 못 먹는 건 아니니까, 훗 -_-;

후딱 먹어치우고 게이트로 갔더니, 우와,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한국행이긴 하지만, 파리 출발편이나 암스테르담 출발편은 안 그랬던 것 같은데.. 
부부 동반으로 여행사를 통해서 오신 것 같은 (나이 추정은 50대 중후반? 눈썰미가 별로 없어서..) 분들이 특히 많이 보였는데, 핀에어가 한국에서 영업 제대로 하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는 게이트에서 비행기로 바로 연결이 되지 않고, 게이트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활주로를 가로질러 비행기까지 가게 되었는데,(올 때도 마찬가지) 눈 앞에 비행기가 보일 때마다, 사람들이 모두 "아, 저건가보다!"했는데 아니었다는...; 
그래서인지 게이트와 비행기까지의 거리가 굉장히 먼 것 같았다... 
이런 부분은 나중에 개선되었으면 좋겠지만, 뭐, 공항 확장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 
비행기 탑승을 시작하겠습니다

헬싱키-인천 구간에는 2번 먹을 것이 제공되는데, 첫 번째가 그래도 "식사"느낌이라면, 두 번째는 아침식사 느낌? 항공사에서는 "가벼운 식사"라고 안내를 했던 것 같다. 
보통 기내식은, 아이들과 다니면 제때에 먹기도 힘들 때가 있어서, 사진 따위 찍지 않지만, 
혼자 하는 여행에서는, 사진 찍을 시간도 있더라! (다만 까먹어서 문제)

그래서 첫 번째 식사.
콜라만 따랐을 뿐, 먹기 전이어요. 지저분해 보이는 것 같지만 소스가 묻은 건 원래 그랬써요오. 

식사에 대한 느낌은:
-일단, 돼지고기가 나와서 놀랬다! 물론 돼지고기 말고 다른 고기류도 하나 더 있긴 했는데, 
일반적으로 항공사에서 제안하는 것은 소고기 vs 닭고기였던 것 같은데,, 프랑스에 너무 돼지고기를 안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겠지? 그렇다면 핀란드에는 별로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막 엄청 맛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번에 먹었던 KLM보다는 정말 훨씬 맛있었다.. KLM은 단거리에서 주는 샌드위치는 괜찮았었지만 장거리 식사는 내 입맛에는 별로였거든ㅠ 게다가 매번 동일한 느낌이라 질리기도 했고 (KLM)...

-깍두기가, 밥 옆에 따뜻하게 나와서 좀 당황했는데, 그래서인지 깍두기보다는 따뜻하고 달달하면서 약간은 매콤한 무? 그런 느낌이었다.. 뭐 먹을만은 했고, 
참, 저 위 가운데 있는 "Rhubarb semolina dessert"라고 써 있는 거 난 참 맛있게 먹었다. 
평소에 그리 먹어보지 못했던 식감과 맛이었다 (퓨레 같으면서 아닌듯한..).

Rhubarb 좋아하는데 (정확히는 Rhubarb가 들어간 시큼하면서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데) 이게 도대체 한국어로 뭐지?? 
찾아보니까 그냥 "루바브"라고 하는 것 같다. 사전에는 "대황"이라고 나오지만, 실제로 대황을 찾아보면 이미지와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니 그냥 "루바브"로 알고 있도록 하겠습니다. 
Semolina는 찾아보니 푸딩 같은 데 들어가는 밀가루 비슷한 것 같다. 이게 그 신기한 식감을 주는 듯하다 (아니면 말고..)

두 번째 - 가벼운 식사
이건 안 까먹고 찍음ㅋ 사진을 잘 못찍을 뿐...

두 번째 식사는 한 종류로, 모두에게 동일하게 나왔는데 (물론 알레르기 등으로 따로 사전에 요청했다면 다르겠지만..)
제법 맛있게 먹었다. 사실 다 깨끗하게 먹었다 ㅎ
떠먹는 블루베리 야구르트가 맛있었는데, 
갔다와서 안 사실인데, 핀란드에 블루베리가 유명하구나 -_-;;; 몰랐다. 

참, 그런데 내 옆에는 50대 중-후반의(아마도) 아주머니께서 탑승하고 계셨는데, 
여행이 피곤하셨는지, 정말 비행 내내 잠만 주무셨고, 기내식은 많이 안 드시더라.. 
글쎄, 나이드신 분들의 입맛에는 그리 안 맞을 수도? 모르겠다.

암튼 전 이렇게 잘 먹었고요, 참, 그런데 오는 길 기내식은 안 찍었습니다 ^^;; (다르긴 했습니다만)
그리고 이쯤, 글 중간 부분 즈음에서 넣어주는 구름 사진; 

참, 오는 길에는 온라인 체크인을 하면, 보딩 패스를 출력할 곳이 없어서, 가던 비행기 안에서 그렇게 광고를 하던 "Finnair" 앱을 깔아서 온라인 체크인을 했는데, 진짜 편하긴 했다. 깔고 Booking Reference, 예약 번호만 넣으니까 다 뜸! 굳 -_-b
정작 인천 공항에서는 프랑스 출발시와는 달리 여권만 달라고 했지만, 암튼 그렇지 않으면 앱을 켜서 핸드폰을 보여주면 되니까 ^^
다만 갔다왔더니 급격히 쓸모가 없어진 앱이 되어버렸다. 

어느새 슬슬 도착할 시간. 
핀란드 도착할 때 쯤 해서 <핀란드의 오로라>를 미리 감상하시라며, 이렇게 비행기 내부 천장에 불빛을 비춰줬는데, 색깔이 이렇게 저렇게 은은하게 미묘하게 바뀌어서 참 예뻤다. 실제로 보는 오로라는 어떨까. 궁금하다.. 

비행기 안의 하늘에 펼쳐진 오로라
참 하는 짓이 귀염귀염하다고 느꼈다. 내가 이런 거에 좀 약한가봐. 참 마음에 들었다. 

영화 세 편 보고 (본 영화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 "비행기 안에서 본 8편의 영화들") 
이제 비행기에 달린 카메라로 비행기 아래쪽을 화면을 통해 내려다 보며, 도착을 기다리게 되었다.
오로라가 사라진 이후.. 화면을 보니 도착 22분 전이라고 되어 있다.
인천공항 도착할 때도 마찬가지로 봤는데, 사실 뭐가 뭔지 안 보일 정도로 뿌얘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핀란드 도착할 때는 이렇게 선명하게 보이더라 ㅠㅠ 흑, 미세 먼지였나보오 ㅠㅠ

오는 편에는 시간이 꽤 있었고, 헬싱키 -> 파리 편 출발까지 늦어져서
출발 때와는 달리 헬싱키 공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보니까 <곰 고기, 순록 고기>를 팔더라!! 
곰고기 요리 / 순록 고기 파테 / 순록 고기 요리
(가격하고 그램 수는 클릭하면 아래쪽으로 희미하지만 보입니다)

굉장히 고민했는데, 결국 나 자신이 안 먹을 것 같아서, 다른 사람이야 먹겠냐 싶기도 하고.. 
(내가 안 먹는 걸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순 없으니..)
그래서 결국 안 샀다. 통조림 요리라, 그렇게 엄청나게 맛있을 것 같지는 않아서.. 
궁금하긴 한데, 내가 실험 정신이 그리 강하지 않아서 ^^;;; 

선물이더라도 좀 더 실용적인 걸 사는게 좋겠다 싶어서, 나무로 된 냄비 받침을 구매했다. 
그런데 핀란드라 그런지 물가가 후덜덜
그래도 뭔가 사가야 할 것 같긴 해서 구매했고, 일단은 뭐, 나름 만족스럽다. 퀄리티가 어떨지는 좀 더 두고봐야지.
왼쪽 게 24유로 / 오른쪽에 아홉 마리 있는 게 21유로 (20.50이었나? 아님 21.50이었던듯)

나는 이상하게 쓰다보면 주저리주저리.. 길어지는데 ㅠㅠ 
아무튼, 요지는, 잘 다녀왔다고 ^^;;; 

by iazen | 2018/06/17 20:54 | 여행 Voyage | 트랙백 | 덧글(6)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