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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음식 알레르기 5편 - 계란 알레르기도 바이바이!

첫째의 첫돌 무렵 확진받았던 아기 음식 알레르기 중,
우유 알레르기, 좀더 정확히 말하면 소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는
다행히 세돌 반 무렵에 테스트 결과 음성 반응이 연달아 나와 재도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4편)!

그리고 이제는 계란 알레르기, 니 차례다! ㅎㅎ;
4편에도 간단히 썼지만, 지난번 우유 알레르기 두 번째 테스트 시에, 계란도 첫 번째로 음성이 나왔었다.
그러니 이제 두 번째 음성만 나오면 계란도 슬슬 재도입이 가능해 질 것이리라!!
그래도 일단은, 당시 우유 재도입 중이었어서, 두번째 테스트는 대략 2개월 반 후로 잡게 되었다.

2015년 3월 7일 = 계란 첫 번째 음성 (Prick Test + 3일 패치 테스트)
2015년 5월 30일 = 계란 두 번째 음성 (Prick Test + 3일 패치 테스트 + Test Labial)

계란 '재도입'을 확정지을 두 번째 테스트에서는,
기존에도 했던 Prick Test (해당 음식물을 묻혀 찔러보고 40분 후 피부 반응 검사),
3일 패치 테스트 (해당 음식물을 등에 묻혀놓고 3일 뒤 피부 반응 검사) 외에도,
Test Labial (Test de Provocation Labial) 이라는 것을 같이 했다.
Labial이 '입술의' 라는 뜻인데, 실제로 보기에는, 정확히 입술보다는, 입술에서 볼 안쪽의 점막에 계란을 묻힌 것으로 보였고,
여튼 그러고나서 일정 시간 후, 반응을 살펴보는 테스트였다.
심하면 입술, 볼, 턱 등등 붓고 그런다던데 ㅠㅠ 그러나 다행히 모든 테스트가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고
그래서 이제 계란 재도입도 시작을 하게 되었다


계란 재도입도, 4편의 우유 재도입과 비슷하게, 천천히, 소량에서 조금씩 늘려가며, 3일 간격으로 계란이 들은 음식물을 주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1) 시작은 '계란'이 들어간 비스킷 류의 일반 크기 시판 과자의 1/4 조각으로. = 3일 간격으로 2번
사실 많은 과자들에 "대두 레시틴 (soy lecithin)" 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ㅠㅠ
다행히 일부 브르타뉴 특산물 계란 과자에는 대두는 들어있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도 gateau sec breton 으로 추천해주심)
딱히 과자 브랜드를 추천받은 건 아니지만, 이 과자가 동네 슈퍼에서 쉽게 찾아져서 이걸로 진행했다.

2) 같은 과자를 1/2 조각으로 = 마찬가지로 3일 마다 한번씩, 두 번 줬음
3) 과자 1개 x 2번
4) 과자 (1+1/2)  x 2번
5) 과자 2개 x 2번
비스킷이지만, 과자가 얇아서 목이 메이지도 않고, 계란이 들어가 부드럽고, 달달하고 맛있었는데,
아이는 처음 먹어보는 이 계란 과자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_-;;;
그래서, 나중에는 2개씩 먹이느라 힘들었다.
-"과자 먹어!" -"과자 안 먹어, 밥 먹을거야!" .. 뭔가 반대로 된 느낌 제대로 ㅋㅋ

다행히 과자가 개별 포장이 되어있긴 했지만, 그래도 한 봉에 4개 정도였나 들어있었었고, 뜯으면 빨리 먹으라고 써있어서, 이 때 나도 과자 많이 먹었음..;

6) 그 담에는 적어도 20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구운, 계란이 들어간 과자, 빵 류를 3일 간격으로 한달 동안 줘야 했는데 (양은 원하는 만큼! ), 시판 과자에는, 이게 몇도에 몇 분 이상 구워졌는지를 알 수가 없으니....
그래서 3일마다 빵을 구웠다;;;;;;;;
처음엔 정말 번거로웠지만 그래도 계속 해 보니 괜찮았다;
다만 이 때에 아침 식사로 계란이 들어간 빵을 나도 엄청 먹었던 기억이... ^^;;;
덕분에 과자도 먹고, 빵도 계속.. ㅋㅋㅋㅋ -_-;

거진 2달 동안의 이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
다행히 이렇게 서서히 계란이 들어간 과자를 주는 동안, 특이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었고,
그래서, 의사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경과를 말씀드리니,
그럼 이제 됐다며 계란을 줘도 된다는 거다!

근데, 내가 너무 미심쩍어서;;;; 아니, 계란이 들어간 과자나 빵을 준 거지, 계란 자체를 줬던 건 아니니까..
그래서 괜찮다는데도 오믈렛이나 계란 후라이, 삶은 계란은 바로 못 주겠더라;;;;
사람 마음이란게... 게다가 난 소심하기도 하니... -_-;;;
그래서, 그 이후에도 "3일"이라는 주기를 제법 지키면서, 새로운 제품들을 줘 봤고,
그렇게 반응이 없는 또다른 한 달이 지나니, 나도 제법 마음이 놓이게 되었다 ^^;;
아이도 오믈렛도 좋아하고, 삶은 달걀도 좋아하니까. 뭔가 문제가 있었다면, 몸이 반응을 하든지 해서, 음식을 싫어하지 않았었을까.


그래서 이렇게 계란도 무사히 재도입이 되었고,
계란 알레르기와도 작별인사를 하게 되었다!! 이런 종류의 작별인사는 환영임.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니다 ㅠㅠ
양성반응이 계속되는 <대두>가 있으니...
그럼, 나중에 6편에서 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당// ^^

참, 내가 느끼기에는 우유에 비해, 계란 재도입은 뭔가 더 수월하고 짧게 진행이 된 것 같았는데,
알레르기 정도와 반응에 따라 재도입 진행 방법이나 처방이 각기 다를 터이니,
꼭 전문의와 상의 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아
!!!! ;)

by iazen | 2017/02/21 22:51 | 일상 Ma vi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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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계란마이먹어두번먹어 at 2017/02/28 08:20
한시름 놓았겠네 이걸로! 축하해 두사람 다!
Commented by iazen at 2017/03/05 23:01
ㅇㅇ ㅎㅎ 땡큐! 곧! 가족 단위의 외식이 가능할 것이리니.. ㅋㅋㅋ
Commented by ㅜㅜ at 2018/02/08 05:48
안녕하세요 우연히 알러지때문에 검색하다가 많은 위안을 받으며 역주행중이에요 ㅜㅜ 알러지에서 독립되셨다니 너무 다행이고 부러워요 1~4편까지 정리해두셧지만 그외 기억나는 에피소드나 팁잇음 공유부탁드려요 ㅜㅜ 정말 저에게 희망와 같은 블로그에요 많은 정보 얻고 갑니다 감사해요 :)
Commented by iazen at 2018/02/14 23:49
앗, 저도 요새 잘 안 오고 있는 이 블로그에;; 친히 와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요새 또 게으름이 도져서 포스팅도 잘 하지 않는데; 그래도 정보를 얻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ㅠ
아이들의 경우에는 음식 알레르기는 완전히 끊으면 없어진다고 하니, 걱정하지 마시고, 힘 내세요!
저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그렇게 해서 없어진 아이들도 있었어요! 파이팅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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