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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N서울타워 + 한쿡 한식 뷔페

게으름을 무릅쓰고 포스팅을 해 본다 ㅎㅎ

지난 4월 2일 일요일 오후, 내 몇 안되는 한국 친구들과 ^^; 함께 남산 N서울 타워에 다녀왔다.
가 본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아니, 애초에 가보긴 했었나?? 어렸을 때 가봤겠..으려나??)
오랜만에 가는 서울이니 모처럼 관광객 기분도 내고, 한식 뷔페도 맛보고 싶어서 여기로 행선지를 잡았는데,
으아!! 오랜만에 방문하는 서울에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적응이 어려웠다ㅠ;;;;

흔히 '요우커'라고 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다는 얘기는 익히 듣긴 했었지만,
사드 배치 결정 이후로 줄었다는 얘기를 들어서 옳다구나 했었는데......
명동역에서 내린 후 조금 걸어서 엘리베이터 같은 것을 타고 도착한 '케이블 타는 곳'에는 관광객이 바글바글!
대기 시간이 1시간이라고 해서 -_-;;; 결국 포기, 택시는 안 되니, 헤매다 가까스로 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현재 몸무게 15킬로를 자랑하는 둘째가, 키즈 카페와 놀이터를 제외하곤 절대로 걷지 않으려고 하는데
유모차를..... 애초부터 안 가지고 온지라 (저번에 올때 별로 쓰지를 않길래ㅠ) 안고 다니느라
친구 말마따나 정말 극기 훈련 온 것 같았닼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남산타워가 눈에 보이니 온 보람이 있는 것 같았지만, 다음 약속 장소는 절대 이런데는 안 잡으리라...
일요일 저녁인지라, 혹시 몰라 친구가 미리 예약해 둔 한식 뷔페 레스토랑 '한쿡 (Hancook)'
애들도 있고 해서 친구가 저녁 5시 반으로 예약을 했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사실 프랑스에서는 저녁을 7시~8시 정도에 먹었던지라, 너무 이른 게 아닌가 싶기도 했으나
(이른 시간대라고 못 먹는 것도 아니지만 ㅋㅋㅋ)
5시 반 시간대의 레스토랑에는 아직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정말 좋았다
음식은?
미각이 그리 발달해있지 않은 나는 -_-;; 음식에 까다롭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
특히 분식이 많이 그리웠던 나는 떡볶이 / 순대 / 김밥에 열광을 했었다는 이야기... ㅋㅋㅋㅋㅋ
실제로 다른 음식들도 많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나는 건 특히 이 세 가지 ^^;;;
아, 그리고 뷔페도 좋았지만, 특히 메인으로 나오는 메뉴중에 <메로 구이>가 정말 맛있었다 ;ㅁ;
점심에 고기를 먹고와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메뉴에 "미소 된장에 재운 메로구이" 라고 되어있는데, 어떻게 재웠는지, 양념이 잘 배어있고 입에서 살살 녹음.

그리고 디저트로 있는 ""도 좋았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 여러 색깔의 달달한 떡들!!
특히 '레모나' 맛이라고 밖에 할 수 없을 그 노란 떡도 맛있었어 ㅎㅎㅎ

그 외에는 다른 음식들은 벌써 잘 생각이 안나지만, 어쨌든 험난한 길을 지나 여기에 도달해서 그런지 다 맛있었다!
그래도 애들을 데리고 나와 대화도 제대로 못나누고 ㅠㅠ 맛을 음미하며 먹기보다는 허겁지겁 먹은지라,
(항상 느끼는 거지만, 레스토랑에서 보면 다른 집 애들은 얌전한데 우리 애들만 엄청 말 안듯는 듯ㅠㅠㅠㅠ)

여튼, 근처에만 산다면, 평일 시간대에 한번 제대로 (즉, 애들 떼놓고;;; ) 와도 좋을 것 같은데,
절대 근처에 사는게 아니니 ^^;;;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저물어 야경이 눈에 펼쳐지고 있다.
식당에서도 야경을 얼마든지 볼 수 있고,
아, 특히 재밌었던 건, 여기 화장실은 바로 위층의 전망대 화장실을 이용하게끔 되어있는데,
전망대 화장실에 들어가면, 벽이 아닌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화장실에서도 아름다운 야경이 눈앞에 펼쳐진다는 거!
특히 "혼자서 즐기는 여유로움(?)" 때문인지 오히려 화장실에서 본 전망이 더 좋았던 것 같다 ^^;;

그리고 이 유리창에는 대략 이런 구문이 있었는데
"찰칵! 소리가 나도 놀라지 마세요, 옆 칸에서도 전망이 너무 예뻐 사진을 찍고 있답니다"
카메라 소리에 놀란 방문객들이 하도 신고를 해서 이렇게 붙여논 것일까;;
(그런데 만약 진짜로 옆 칸에서 난 소리가 아니라면..?? ㅎㄷㄷ;; )

그런데 화장실 가느라 핸드폰을 놓고와서 그렇지, 나도 정말 카메라가 있었다면 찍고 싶은 야경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내려오기 위해서도 전망대의 길게 늘어진 엘리베이터 줄에서 대기해야 했는데,
그 사이에 잠들었다 깨서 신경질 부렸다 하는 둘째를 들고 내려오며, 극기 훈련의 연장을 체험했지만
그래도 나름 관광객 기분도 들고 좋았던 하루.

오랜만에 본 친구들이지만, 항상 만나면 마치 엊그제 봤었던 것 같아 좋다.
애들이 좀 더 크면 정말 좀 더 우아하게 만날 수 있겠지 ^^;;;;;

by iazen | 2017/04/22 02:10 | 여행 Voyag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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