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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박 4일 여행기] 출발 편 - 파리 출발 & 뉴욕 도착

2019년 4월 말, 뉴욕 New York 으로 짧게 여행을 다녀왔다. 
이렇게 난생 처음으로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
갔다 와서 기억이 아직 생생할 때 바로 여행기를 쓰고 싶었으나, 
여차여차하다 보니 이제야 쓰게 되네. 
뭐 조금이라도 끄적여 놓으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은 여럿 들었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아서; 
사진을 보면서 기억력을 더듬어 보려 한다. 그러고 보면 사실 다녀온지 채 3개월도 안 됐는데 뭐 ㅎㅎ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흐극..

암튼 그래서 오늘은 출발 편부터, 파리 출발에서 뉴욕 도착까지의 이야기. 
제목에는 [여행기]라고 거창하게 써 놓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일기에 더 가깝지 않을까. 
특히 이번 편에는 뭐 일정이나 이동 동선 같은 게 없기도 하거니와 ^^; 
아무튼 그래서 여행 일기 시작! 


우선 출발 전에 한 일은.. 
0) 아이들을 시댁에 맡기기 위한 일정 사전 조율
1) 호텔과 비행기표 예약 
2) ESTA 신청 
3) 뉴욕 시티패스 구매 / 라이온 킹 예매 
4) 대략적인 일정 짜 보기 
5) 스테이크하우스 예약 

아마 이 정도. 
참, 환전은, 정말 감사히도 친정아빠 찬스로 달러를 하사받아서♡ 따로 할 필요는 없었다. 
(시티패스와 라이온 킹은 위처럼 미리 온라인으로 구매해 놓기도 했고..)
사실 애들 맡겨 두고 가기에 너무 먼 것은 아닌가 고민도 했지만,
여행을 결심하게 된 데 이게 좀 큰 영향을 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가서 잘 쓰고 와야지! 하고,, ^^;; 

뉴욕은, 아직 어린 아이들하고 갔다가는 너무 고생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각을 재 보았지만, 이번에는 아이들은 맡겨 놓고 둘만 다녀오는 것으로 했다. 
그리고 갔다 와서 느낀 것은 정말 잘했다는 것 ^^;; 
아직은 뉴욕을 즐기기에는 좀 어리다는 생각, 
그러나 아이들이 좀 더 크면 데리고 다시 와 보고 싶다는 생각.. (한 청소년쯤?) 

4월 25일 목요일이 출국이었고, 출발 시간이 오전 9시45분이라, 아침 일찍 나가야 할 것 같아서
아이들은 수요일 저녁 때 시댁에 데려다 주기로 했는데, 
보니까 4월 24일 수요일이 바로 <어벤져스: 엔드 게임> 개봉일인거다! 
암요! 보러 가야지요, 보러 가야 하고말고요! 
그래서 24일 밤에 어벤져스 보러 갔다가, 새벽 1시쯤 들어와서 2시까지 가방 싸고 
여행 전야의 혼란스런 마음으로 잠을 잤는지 어쨌는지 하다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추울바알~! 
출발 전부터 피곤.. -_-;; (그러나 어벤져스잖아.. 어쩔 수 없었다고.. ㅎㅎ)


공항에서는>>
참, 그런데 출발 전날, 24일 아침에 인터넷으로 온라인 체크인을 시도했는데 (24시간 전부터 된다고 해서) 
나는 체크인이 됐다고 나오는데, 남편 것은 안 됐다고 나오며, 공항 가서 보라고 이렇게 나와서 
의아해하며 공항에 도착했고, 도착해서는 또 체크인 무인 기계를 쓰라고 해서 해 봤는데, 
인터넷으로도 안 되든 게 무인 기계로도 역시나 될리가 없지.

항공사 도우미 분께 도움을 요청하니,, 공항 검색대를 거친 후에도 출발 직전에 랜덤으로 몇 명을 뽑아서 샅샅이 조사하는 그런 게 있는데, 거기에 걸렸다는 거다, 그래서 아마 안 되는 것 같다며, 
일단은 저기 줄 서서 티켓부터 받으라고 해서 이번에는 직원이 있는 창구로 갔고, 
그 직원은 말하기를, 온라인 체크인이 안 된 것은 2개가 붙은 자리가 없어서 그랬다고...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지?) 
오버 부킹이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 꼭 24시간 전에 온라인 체크인을 하라는 조언을 듣고 
(그런데 저 딱 1시간 넘어서, 즉 23시간 전에 했는데요...ㅠ) 
아니면 Expedia 같은 저렴한 홈페이지에서 사지 말고 (그래, Expedia로 샀다..), 자기네 항공사로 직접 좀 더 비싼 티켓을 사면 자리를 미리 지정할 수 있다는 홍보 같은 조언도 들은 후, 서로 멀찍이 떨어진 자리로 지정을 받았다. 

모든 승객이 탑승한 후에, 혹시 바꿀 수 있을지 자리 조정을 해 보라고 하든데, 
타고 났더니 내 옆에 두 분도 동행(친구), 남편 옆의 두 분은 노부부, 
뭐 솔직히 우리는 바로 옆에 앉아 있을 필요가 없다고 느껴서 (어차피 별로 못 자서 자야 하니까..; ) 
그냥 그렇게 출발. 솔직히 불편한 것은 없었지만, 나중에 아이들하고 간다면 다른 방법으로 비행기표 구매를 해야겠다, 싶었다. 

너무 텍스트가 길어져서 넣어 보는 당시 파리 1터미널에서 찍은 공항 사진..
(그나저나 파리 공항 제1터미널, 항상 사람 많고 앉을 자리도 없고 먹을 데도 별로 없고!! 여기다 투덜대 봄..) 

아 참, 아까 무인 기계 옆에서 랜덤으로 조사한다는 거,
그것은 검색대 통과하고, 서류 컨트롤 통과하고, 터미널 안에 들어가서 보니까, 
진짜 다른 게이트 바로 앞에서 몇 명이 신발까지 다 내어 준 채 정말 샅샅이 검사당하고 있는 거였다! 
그래서 '어머머, 저건가봐!' 하면서 언제 남편 이름이 불릴까 안내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는데 
우리가 탈 항공편에서는 안 하더라... -_-;; 
도대체 다른 쪽에서 검사받던 사람들은 뭐였던 것일까? 
의문점을 뒤로 하고 비행기 탑승. 


비행기에서는>>
스낵과 식사를 나눠 준다고 하니, 우선은 바로 안 자고 영화 감상을 했다 -_-; ㅎㅎ
본 영화는 바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이걸 아마 예전에 <베놈>의 쿠키 영상으로 봤던 것 같은데, 솔직히 쿠키 영상만으로는 구미가 당기지 않았는데 
뭐 마땅히 볼 것도 없고, 전날 본 어벤져스의 영향인지 ㅎㅎ 이 영화가 급땡겨서 봤는데, 
일정을 짜면서 인터넷에서 봤던 브루클린 브릿지라든지, 뉴욕의 전경들, 그런 게 마구 보이는 거다! 
그래서 벌써 직접 본 듯 막 신기하기도 했고, 그리고 스토리도 기대 안 했던 것에 비해 재밌었다. 
아니지, 무척 재밌게 봐서, 저쪽 멀리 앉은 남편에게 귀국 편에는 꼭 보라고 추천까지 했다는.. 

그리고 식사는,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사진도 안 찍고, 그저 그런....
그런데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나눠 줘서 먹었는데! 아이스크림은 완전 내 취향이었다; 
꿀과 설탕에 절인 생강(Honey & Stem Ginger)이 들어갔다는데, 
생강에 대한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난 달달한 생강 좋아함ㅋ
그래서 얘는 사진을 아래와 같이 찍어두었다 -_-;; 
생강맛 나는 아이스크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 보지 못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말이지 ㅎㅎ 
(그런데 올 때는 그냥 평범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 실망 ㅠ)


아무튼, 그렇게 영화 보고, 뒤척뒤척 잠을 좀 잤나 말았나 싶게 졸다가, 책도 읽다가, 
간단한 스낵을 나눠 주기에 먹고 나니 이제 도착 시간. 
(파리 -> 뉴욕은 8시간 정도 소요)
스낵은 굉장히 기름진 따뜻한 빵에 뭔가 치즈와 햄, 버터 등이 들어간 것 같았는데
생긴 것과 달리, 맛있고 든든했다. 역시 기름진 것은.. ㅎㅎ;; 


그럼 이제 기다리는 것은 - 미국 입국 심사!! >>
그런데 그 전에 엄청 기다림 ㅠㅠㅠㅠㅠ 
JFK 공항으로 도착한 게 아니고 Newark(EWR) 공항으로 도착한 거고, 
알아보니 뉴왁(혹은 뉴어크) 공항은 뉴욕이랑은 다른 주인 뉴저지 주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JFK 공항보다 사람이 적지 않을까 나름 기대를 하고 갔는데 (게다가 3박이라 부치는 짐도 없었고..) 
우리 비행기 바로 전에 도착한 국제선이 있었나 보다, 사람이 어어엄청 많음... 
바로 앞에 있던 분들이 1시간 기다릴 것 같다고 했는데(이미 미국땅 밟아 보셨던 분들) 
다행히(?) 40분 정도가 걸렸다. 
기다리는 동안, 또 다른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이 뒤로 줄줄이 오더라.

입국 심사는,, 미국 땅은 처음이니까, 출발하기 전에 좀 걱정되기도 했는데, 
솔직히 바로 며칠 뒤 돌아가는 티켓도 있겠다, 거주지(호텔 예약)도 확실하겠다, 뭐 거절 사유가 있겠냐 싶더라. 
여행 준비하면서 보니까, 입국 심사가 까다로운 경우는 특히 돌아가는 티켓이 없다거나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 좀 그렇지 않을까) 뭐 그런 경우에 좀 더 심화 심사를 위해 끌려가기도 한다던데.. 

그리고 혹시 한 명씩 심사를 하나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냥 가족별로 심사를 해 줘서 심리적인 부담(?)도 좀 덜했다. 
하긴 두 명뿐이었지만 ESTA도 개인이 아니고 우리는 그룹으로 신청했었기도 하고. 
우리 앞에서도 청소년 자녀를 둔 4인 가족이 한꺼번에 입국 심사를 받더라. 

아무튼 그래서 입국 심사 때 받은 질문은, 지금 생각나는 것은 이 정도: 
- 며칠 머무를 것이냐? 
- 어디 머무를 것이냐? 
- 미국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다른 아는 사람이 있는가? 
- 며칠 머무를 것이냐? 
(= 위에도 썼는데 두 번 쓴 이유는 간격을 두고 두 번 물어봐서. 
일부러 그런 건지, 아니면 까먹고 다시 물어본 건지는 모르겠다.)
- 돈(달러)은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그리고 사진이랑 지문을 찍고 심사를 마쳤다. 
그리고 그때 받은 종이를 다음 관문(?)에서 제출하고 드디어 미국 땅을 밟다. 


그리고 이제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 
아, 먼저 일단 물을 한 병 샀다. 
뭐 물은 어차피 마셔야 할 거고, 팁이 필요하게 될 것 같아서 우선 잔돈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공항에서 호텔 이동은 호텔/비행기 예약할 때, Shared Transfer을 미리 예약해 놨기 때문에 
그 Shared shuttle이 있다는 Ground Transportation이었나, 여기로 이동했다. 
바로 표지판이 써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음. 

그런데 사용한 후기는, 이 Shared 서비스 정말 비추.
- 미리 예약을 해 놨음에도 도착해서 또 줄을 서야 하는데, 줄이 안 줄어듬ㅠㅠ
- 겨우 기다려서 예약했다고 얘기하니, 또 번호표를 주고 부를 때까지 기다리라고 함ㅠㅠ 
- 버스에 타서도 Shared라 다른 호텔들 먼저 가고 우리 호텔은 제일 마지막에 감..
이건 복불복이긴 하겠지만, 여행 준비하면서 지도에서 봤던 곳이 보이는데, 자꾸 다른 곳으로만 빙빙 돌더라. 
분명히 아까 갔던 길인데 또 가고, 또 가고...
실제로 나중에 다시 확인해 보니, 우리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데 
이 Shared 버스로는 그 거리를 30~40분만에 온 거였다 (다른 호텔들 들르느라..).

같이 프랑스에서 도착한 한 여성분께서, 인터넷에서 이 서비스가 좋다는 글을 보고 이용했는데, 
아무래도 광고글에 낚인 것 같다며, 다음부터는 절대 이것을 안 이용하겠다고 하시더군.. 
공항에 도착한 시각이 11시 반 조금 전이었는데, 호텔 도착하니까 오후 4시가 조금 안 되어 있었다.

그래도 좋은 점 하나가 있다면, 체크인 시간이 오후 4시였어서 
안 기다리고 그냥 바로 체크인 함 -_- 

아무튼,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올지 안 올지 모르지만 아무튼)
Shared 서비스는 다시는 안 이용할 것 같다만, 오게 된다면 좀 시간이 지나 있을 테니 많은 게 바뀌어 있겠지.

차 안에서 이렇게 있던 시간 동안, 그래도 뉴욕에 있다는 것을 이제야 조금씩 실감하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막 이런 것도(↓) 찍음; 사실 영 이상해서 이걸 왜 찍었지 싶은데 
'와! 미국이다!' 이런 생각으로 그냥 별 생각 없이 찍었던 것 같음 ㅋㅋㅋㅋ
뉴저지에서 이제 맨해튼으로 가는 건데, 뉴저지와 맨해튼, 정말 굉장히 다른 느낌인 것 같다. 
그리고 맨해튼 안에 들어오니 달라지는 분위기.. 
이제 정말 뉴욕이라는 게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다 소형 버스에서 호텔 도착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며 찍은 사진들;


호텔은 7th & 55th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1층 외관은 공사중이었지만 위치도 마음에 들었고, 
방은 작았지만 센트럴 파크도 보이고 해서, 뭐 나름 괜찮았다. 
자러 온 거 아니고 관광하러 온 거니 이 정도면 됐지 뭐. 와이파이도 무료고 ㅎㅎ 

방을 안내해 주던 벨보이(보이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좀 나이가 지긋하셨지만 아무튼 ^^; )가 
우리가 프랑스에서 왔다고 하니, 신이 나서는 이 호텔에 축구 선수 "티에리 앙리"가 예전에 자주 묵었었다며 그 역사(?)를 얘기해 주었다.


그럼 짐을 내려 놓았으니 이제 첫날 시작이다. 
이미 좀 늦은 시각이라 별로 한 것은 없지만, 아무튼, 다음 편은 뉴욕 여행, 그 첫날에 대해서.
참, 이렇게 시작만 써 놓고 몇 달 넘어서 올지도 모릅니다, 읍읍

by iazen | 2019/07/05 05:20 | 여행 Voyag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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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雪夜 at 2019/07/06 14:52
본문에서 말씀하신 랜덤으로 검색대상이 되는 걸 경험해봐서 참고가 되실까 하여 덧글 남깁니다. 그렇게 랜덤으로 검색하는 절차의 정식 명칭은 secondary security screening selection으로, 보통 SSSS라는 이니셜로 알려져 있습니다. ssss대상은 온라인 체크인이 불가능하고 반드시 공항 카운터에서만 가능하고요, 보딩패스에 ssss라고 찍혀 나옵니다. 따라서 본인도 체크인 때 대상이 되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대상자들은 비행기 보딩 직전에 한 번 더 짐을 검사합니다.
저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갈 때 ssss가 걸렸는데요, 보딩 직전에 진짜 간단하게 짐 한 번 더 살펴보는 정도였습니다.
Commented by iazen at 2019/07/06 17:48
우와~ 정보 감사드립니다 ^^ SSSS 그런 게 있었군요! 굉장히 ssspecial 한 느낌이 ^^; ㅎㅎ 약자를 몰랐다면 special, spy 막 이런 문구를 떠올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을 것 같습니다 ㅎㅎ
아무튼 그렇군요, 영국에서 미국 가실 때 걸리셨다고 해서, 혹시 한국은 없나? 싶어서 검색해 봤는데 한국에서 출발할 때도 있는 것으로 보이니 그럼 어디서든 미국으로 가는 건 다 있는 모양이네요.. 이렇게 오늘도 하나 배웠습니다. 덧글 감사드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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